
냉장고 구석에 레몬이나 오렌지 하나 굴러다니는 거, 자취하다 보면 꼭 있잖아요.
요리에 쓰려고 샀다가 반 개 쓰고 그냥 방치했던 거요. 저도 레몬 거의 썩혀서 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,
어느 날 탄산수 한 캔이랑 섞어봤더니 카페에서 파는 에이드가 그냥 나오더라고요.
재료비 계산해보니까 한 잔에 500원도 안 했어요. 그 뒤로는 과일 남으면 무조건 에이드로 소비하고 있습니다.
재료 소개
레몬은 한 개에 청 두 번 정도 나온다고 보시면 돼요. 마트에서 개당 700원에서 1,000원 사이니까 진짜 가성비가 좋습니다.
레몬 말고 오렌지, 자몽, 라임도 다 됩니다.
저는 자몽으로 만들었을 때가 제일 맛있었는데, 씁쓸한 맛이 에이드랑 잘 어울리더라고요.
설탕은 일반 백설탕도 되고 올리고당으로 대체해도 됩니다.
올리고당으로 하면 조금 더 건강한 느낌도 나고 단맛이 은은해서 저는 요즘 올리고당으로 바꿔서 쓰고 있어요.
탄산수는 편의점에 500ml짜리 하나 사두면 두 잔 정도 나오고, 일반 물로 만들면 에이드 대신 레모네이드가 됩니다.
취향껏 고르시면 돼요.
레몬 1개 (또는 오렌지, 자몽, 라임)
설탕 또는 올리고당 3~4스푼
탄산수 또는 생수 200ml
얼음 한 줌
물 100ml (청 끓일 때 사용)

만드는 법
청을 먼저 만들어야 하는데, 생각보다 엄청 간단합니다. 레몬을 깨끗이 씻고 얇게 슬라이스로 잘라주세요.
레몬 껍질에 왁스 코팅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굵은소금으로 한 번 박박 문질러 씻으면 좋아요.
저는 처음에 그냥 씻었다가 씁쓸한 맛이 이상하게 나서 찾아보니까 껍질 문제더라고요. 그 뒤로 꼭 소금 세척합니다.
냄비에 물 100ml랑 설탕을 넣고 약불로 녹여줍니다.
설탕이 다 녹으면 레몬 슬라이스 넣고 5분만 약불에서 졸이면 끝이에요.
너무 오래 끓이면 레몬 껍질 쓴맛이 나오니까 5분 넘기지 마세요.
이게 제가 처음에 실패한 이유였는데, 10분 넘게 끓였더니 쓴맛이 확 올라오더라고요.
청이 완성되면 냉장고에 식혀두고, 유리컵에 얼음 듬뿍 넣고, 레몬청 2~3스푼, 탄산수 붓고 레몬 슬라이스 하나 얹으면 끝입니다.
진짜 5분도 안 걸려요.

꿀팁과 변형 아이디어
청을 넉넉히 만들어서 작은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2주 정도 쓸 수 있어요.
아침마다 물에 타서 레몬수로 마셔도 되고, 홍차에 한 스푼 넣으면 레몬티가 되고, 술에 섞으면 레몬 소주 하이볼도 됩니다.
청 하나 만들어두면 활용도가 진짜 넓어요.
좀 더 카페 느낌 내고 싶으면 로즈마리 한 줄기 얹어보세요.
저도 반신반의하면서 해봤는데, 향이 진짜 다르더라고요.
편의점에서 허브 음료 샀을 때 그 느낌이 납니다. 민트 잎 한두 장 올려도 여름 느낌 나서 좋고요.

매운 게 당길 때는 생강 얇게 슬라이스해서 청 만들 때 같이 넣어봤는데, 레몬 생강 에이드가 됩니다.
목이 칼칼할 때 마시면 진짜 좋더라고요.
냉장고에 과일 남은 게 있으면 뭐든 한 번 청으로 만들어보세요.
실패율이 거의 없고, 오히려 사서 마시는 것보다 맛있을 때가 더 많았어요.
창문 열어두고 이거 한 잔 만들어 마시면, 집인데도 왠지 어딘가 카페 구석에 앉아있는 기분이 들어요.
다음에는 우유 거품 없이도 만들 수 있는 달콤 쌉싸름한 크림 커피 레시피 들고 올게요.
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기대해주세요.
오늘의 질문: 홈카페 할 때 제일 자주 만들어 마시는 음료가 뭔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다음 레시피 참고할게요.
'홈카페·홈펍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설거지 걱정 없는 달콤한 위로: 컵 하나로 끝내는 '3분 초코 머그컵 케이크' (0) | 2026.04.22 |
|---|---|
| 와인과 찰떡궁합: 편의점 재료로 끝내는 '치즈 베이컨 말이' (0) | 2026.04.21 |
| 위스키 없이 즐기는 '얼그레이 소주 하이볼' 황금 비율 (0) | 2026.04.20 |
| 밀가루 없이 쫀득한: 바나나와 오트밀로 만드는 '건강 다이어트 쿠키' (0) | 2026.04.19 |
| 맥주 도둑 1순위: 라이스페이퍼로 만드는 '5분 김부각' (0) | 2026.04.18 |